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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료치료제 3상 돌입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3 09:29

수정 2021.09.13 09:29

17개 의료기관 참여, 3상 본격 돌입해
단회 투여로 근본적 치료 목표로 삼아
강스템바이오,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료치료제 3상 돌입


[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푸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임상3상 도전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10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FURIN 연구)에 참여하는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셀럽(SELAF)’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가 사용됐다. 셀럽 플랫폼 기술은 제대혈 내 극소량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순도 95% 이상 분리한 후, 대량 생산을 통해 동결 제형으로 만들어낸다.

회사는 이번 3상 임상시험에 그 동안의 노하우를 집중했다. △임상 참여 환자 전원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시간차를 둔 대조군 구별)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구제약물 및 병용약물과 같이 유효성 분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을 통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유효성 평가의 적절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기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생물학적 제제로서 보통 2주 간격으로 반복투여해야 하는 등 환자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강스템바이오텍은 단회 투여로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정 수용체를 차단하는 방식이 아닌, 아토피를 유발하는 면역체계의 균형성과 항상성 유지 작용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아토피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원리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12조원에서 오는 2024년 약 17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퓨어스템-에이디주는 ‘단회 투여’만으로도 근본적인 자가 면역을 치료할 수 있다”며 "기존 치료 방법이 통하지 않았던 환자들 역시, 우리 치료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일상의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임상3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오는 2022년까지 모든 환자 투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3상 임상시험에 총 17개 기관이 함께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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